편집국
한 국가를 다른 국가와 평면적으로 비교해서는 좋은 시사점을 얻기 힘들다. 평면적 비교는 국가 고유의 역사, 문화, 관습을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국가를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더 어렵다. 출발점, 변곡점, 결절점이 모두 다른 사회를 종합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해외에 거주하다 보면 거주국과 모국을 비교하고픈 욕구를 자제하기 힘들 때가 있다. 욕구의 분출 시점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뚜렷한 원인도, 답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한국사회의 문제에 관해 외국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때가 바로 그 시점이다.
본 기자는 이 코너를 통해 기자가 발견한 ‘해결의 실마리들’을 공유하려 한다.
물론 이 실마리들을 통해 한국 사회의 엉킨 실타래를 모두 풀겠다고 장담할 순 없다. 다만 피로, 분노, 불신사회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한국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의 향기를 전할 수 있길 바라며 연재를 시작한다.
이진 기자